나이키 할인 정책 철회 프리미엄 전략으로 전환하는 이유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최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할인과 프로모션을 줄이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는 것입니다. 엘리엇 힐 신임 CEO는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이를 공식화하며, 재고 관리와 소매업체와의 협력 강화가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키의 실적 부진 원인 – 과도한 할인 정책

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2분기(9~11월) 순 매출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123억5000만 달러(약 17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나은 성과였지만, 여전히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엘리엇 힐 CEO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과도한 할인 정책을 꼽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나치게 프로모션을 진행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이키의 가격 인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협력 소매업체들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할인 정책을 줄이고 재고 관리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전략 변화 – 프리미엄 이미지 회복과 스포츠 마케팅 강화

힐 CEO는 단기적으로는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요 국가 및 도시의 현지 스포츠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축구·농구·트레이닝·스포츠 의류 등 핵심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나이키는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급성장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잃은 상태입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아식스와 아디다스의 판매량은 각각 600%, 90% 증가한 반면, 나이키와 조던 시리즈의 판매량은 21% 감소했습니다. 이는 할인 정책이 오히려 희소가치를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미래 – 브랜드 가치 회복에 집중

나이키는 과거 에어포스 1, 에어 조던 1 등 인기 제품을 대량 생산하며 매출을 올렸지만,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힐 CEO는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나이키는 앞으로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소비자들에게 나이키만의 가치를 다시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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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이키의 전략 변화는 단순한 가격 정책이 아닌 브랜드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고, 스포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되찾기 위한 이 같은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프리미엄화된 나이키 제품을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