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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경제

GE, 금융의 몰락에서 제조업으로의 '대반전'

by 비코노미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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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금융 위기와 사업 재편 실패로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6년 만에 기업가치가 세 배로 뛰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E의 위기와 회복 과정, 그리고 현재의 경영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GE, 금융의 몰락에서 제조업으로의 '대반전'

GE의 위기, 금융업에 의존한 결과

GE는 원래 전구, 가전제품, 제트엔진, 터빈 등 제조업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오랜 시간 '경영 교과서'로 불리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금융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GE캐피털은 보험, 항공기 리스,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며, 한때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GE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GE는 연방 정부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고, 기업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에서 강등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GE의 지나친 금융업 의존과 비효율적인 경영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GE의 구조조정과 제조업 복귀

2018년, GE의 첫 외부 출신 CEO인 래리 컬프가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컬프 CEO는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각하고, 회사를 항공우주, 에너지, 의료기기 등 핵심 제조업에 집중시켰습니다. GE는 GE에어로스페이스, GE버노바, GE헬스케어 등 세 개의 독립된 회사로 분할되었으며,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 회사가 고객, 투자자, 직원을 위한 장기적인 성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컬프 CEO는 "각 회사는 맞춤형 자본 배분과 전략적 유연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 덕분에 GE는 다시 한번 제조업 공룡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GE의 기업가치는 2018년 652억 달러에서 2024년 현재 2743억 달러로 세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GE의 회복과 현재의 도전 과제

GE의 주가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70% 넘게 상승했고,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18%)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외부 출신 CEO의 새로운 사고방식이 GE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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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E가 당면한 도전 과제도 존재합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주요 고객인 보잉의 경영 상황에 따라 엔진 주문량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청정 에너지 위주의 GE버노바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제조업의 뿌리로 돌아간 GE의 부활

GE는 과거 금융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제조업의 본질로 돌아가며 다시 한번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회복했으며, 향후에도 제조업 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 있는 경영 리스크와 외부 변수에 대한 대비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GE의 행보를 지켜보며,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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