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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경제

조각투자 시장의 몰락, 원인과 개선 방향

by 비코노미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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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만원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인기를 끌었던 조각투자 시장이 최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명품, 미술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의 소액 투자 플랫폼들이 붐을 일으켰으나, 제도화가 지연되면서 사업 중단과 파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각투자 시장이 왜 이렇게 몰락했는지,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조각투자 시장의 몰락

조각투자 시장의 과거와 현재

조각투자는 소액의 자금으로 부동산, 미술품 등 고가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혁신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부동산 분야에서는 '소액 건물주' 콘셉트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제도화 지연과 규제 강화로 인해 조각투자 업체들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해외로 이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술품 조각투자 스타트업 A사는 정부의 금융위원회의 제도화 약속을 믿고 사업을 확장했으나, 2년간 수익 없이 투자금만 소진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B사는 수개월 전 사업을 중단하고 모든 온라인 채널을 방치한 상태입니다.

제도화 지연과 시장 위축

조각투자 제도화는 여전히 입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토큰증권(ST) 방식을 통한 제도화 방안이 논의됐지만, 법안 발의가 무산되면서 시장이 침체됐습니다. 2022년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했으나, 2차 거래 금지 등의 규제로 인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제한되었습니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루센트블록, 세종텔레콤, 카사코리아, 펀블, 뮤직카우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해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6조 1,000억 달러(약 2경 2,000조 원)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규제와 시장 위축의 원인

조각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원인은 입법 지연과 규제 강화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2차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활성화 사이의 균형을 잡지 못했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한, 투자자 간의 2차 거래 금지로 인해 조각투자 상품의 유동성이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 실제로 팔릴 때까지 수익 실현이 어렵고, 자금이 장기적으로 묶이게 됩니다. 이러한 유동성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조각투자 시장의 몰락

문제 해결 방안과 향후 전망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연내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회 내에서도 토큰증권(ST)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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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각투자 상품의 2차 거래 허용과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적인 지원이 마련된다면, 조각투자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각투자 시장의 회복을 위한 방향

조각투자는 혁신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제도적 지연과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법 개정과 2차 거래 활성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외 시장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한국도 조속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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