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태블릿 PC가 학습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또 다른 ‘등골브레이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등골브레이커’란 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킬 정도로 비싼 소비를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문제풀이와 전자교재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태블릿 PC가 학업에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시 소비와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1. 종이 없는 학습법, 태블릿 PC 열풍의 배경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재와 문제집을 전자기기로 대체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학습법’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태블릿 PC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방 무게 감소
여러 권의 책과 문제집을 하나의 기기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복습
채점된 문제집을 새것처럼 반복 활용이 가능합니다.
자료 공유 편리성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에서 에어드롭이나 모바일 메신저로 자료를 주고받기 용이합니다.
이처럼 태블릿 PC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하반기 36%였던 태블릿 PC 보유율이 2023년에는 61%로 급증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2. 비용 부담과 상대적 박탈감
태블릿 PC가 학습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비용 부담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기본 모델도 수십만 원에서 시작해 고급형은 100만 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가정 형편에 따라 접근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학부모의 부담
서울 노원구의 한 학부모는 아이의 요청으로 약 100만 원짜리 태블릿 PC를 구매했지만,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습니다.
학생 간 박탈감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은 동료들과의 학습 환경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원의 한 사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태블릿 PC를 사지 못해 속상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 과시 소비와 동조 소비에 대한 우려
일부 전문가들은 태블릿 PC 열풍이 과시 소비와 동조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명품 패딩이 유행하던 때처럼, 이제는 태블릿 PC가 청소년들 사이의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이런 유행이 박탈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소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물질적 소유가 아닌 학습 자체의 가치를 중시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4. 태블릿 PC 활용의 올바른 방향
태블릿 PC가 학습 도구로 활용되는 것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를 과시의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합니다.
학교 및 학원의 역할
태블릿 PC가 없는 학생들도 학습에 소외되지 않도록 대체 학습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공공 자원의 활용
공공도서관이나 학교에서 태블릿 PC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비 교육 강화
학생들에게 과도한 소비의 문제점을 교육하고, 필요한 경우 저가 대안을 추천하는 방식도 필요합니다.
태블릿 PC, 유행보다 학습 도구로서의 본질에 집중해야
태블릿 PC는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유용한 도구지만, 과도한 소비로 인한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이 기기를 학습의 본질적인 목적에 맞게 활용하고, 소비 문화가 학습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학습의 가치를 물질적 소유보다 우선시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용도에 맞는 구매를 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상 시청용 가성비를 좋아하고, 드로잉이나 편집 및 다양한 용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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