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눈물 금융위기보다 어려운 현실, 2023년 폐업자 수 역대 최대

지난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23년은 자영업자들에게 특히나 가혹한 한 해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자영업 폐업 현황과 그 원인, 시사점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폐업 – 2023년 폐업 사업자 수 98만 명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폐업률은 9.0%에 달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매업에서 27만7000명이 폐업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기타 서비스업(21만8000명), 음식업(15만8000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폐업률이 특히 높았던 업종은 음식업(16.2%)과 소매업(15.9%)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서 폐업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세 자영업자의 고통 – 간이사업자의 높은 폐업률

간이사업자의 폐업률은 13.0%로 일반사업자(8.7%)나 법인사업자(5.5%)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매출 규모가 작고,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2020년과 비교해 2023년 간이사업자의 폐업 수는 36.4%나 증가했으며, 일반사업자(1.9%)나 법인사업자(12.0%)의 증가율보다 훨씬 컸습니다.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 부진'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폐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8.9%가 사업 부진을 이유로 사업을 접었는데, 이는 2010년(50.2%)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사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별 폐업 현황 – 청년 자영업자의 도전과 실패

30세 미만 사업자의 폐업률은 19.8%로 다른 연령층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30대 사업자 역시 13.6%로 높은 폐업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청년층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지만, 경쟁 심화와 자본력 부족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청년층의 높은 폐업률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 증가와 맞물려, 창업을 통한 자립을 시도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고 있지만, 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들의 도전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년 전망 – 더 어려워질 자영업 환경

전문가들은 2025년 역시 자영업자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총 경제분석팀장 이승용 씨는 “내수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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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 지원, 세제 혜택, 판로 개척 등 다방면에서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합니다.

결론 –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 필요

2023년의 기록적인 폐업률은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경제 불황과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부와 사회는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자영업자들도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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